Music & Story

영혼의 메아리 Soul Music

EReNeO 2021. 6. 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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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메아리 Soul
흑인의 정체성과 신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말이다. 소울은 흑인에게 있어서 음악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폭동이 빈번하던 60년대 중반 흑인 지역의 상점 주인들은 물질적인 피해를 최소화와 생존의 수단으로 그들 상점 창문엔 Soul Brot her 라는 팻말을 내걸어야만 했다. 흑인들이 점거한 지역에선 형제인가? 아니면 적인가? 식으로 정확한 노선을 드러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었다.

흥겹고 경쾌한 R&B를 로크롤에 넘겨주고 흑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찾아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시대에 상처받은 흑인들의 고통스런 영혼의 울림이 음악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Soul' 이다. 1960년대의 소울의 개념은 흑인의 신분을 상징하는 말이 될 정도였다. 시대적인 상황으로 말미암아 이전 어느 시대보다도 흑인적인 특성이 강하게 표출되었다. 이런 흑인특성이 강하게 표출된 데에는 인권평등이 강화된 것과 흑인 Nationalism의 대두, 'Black Is Beautiful'로 표현되는 흑인 긍지의 발로와 세력확장 운동과 때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당시 사회적, 정치적 운동에 수반되는 고조된 감정으로부터 소울 음악의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격렬한 이미지가 추출된 것이다.

격노와 분개, 고통, 자부심, 단합 등의 감정은 흑인 사회에서 팽배하여 그 감정 표현의 출구를 음악에서 찾았다. 소울은 기 존 R&B에 비해서 톤이 훨씬 강해진 것이 특징이다. 내지르는 고음의 '샤우트'가 특징이며, 격앙되고 감정적인 음악이다. 소울이란 용어는 최초 재즈 뮤지션들 사이에선 먼저 쓰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흑인 소울의 개념은 '레이 찰스'와 '제임스 브라운', '오티스 레딩'부터로 인식하고 있다.

'소울 뮤직'은 흑인음악으로서 어떤 카테고리나 스타일로 규정지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고, 음악 형태나 기교 이전의, 자연적이고, 근본적이며 인간적인 '소리와 리듬'이 중요시되는 음악이다. 육체 내부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의 고통스런 감정을 숨김없이 음악을 통해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Soul의사전적인 의미에도 '흑인의 혼, 흑인의 민족의식'으로 기술돼 있다.

특히 종교인들 사이에서는 가스펠과 블루스에 대한 의식이 상반되어 나타났는데, 가스펠은 흔히 천사의 음악으로 블루스는 악마의 음악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두 장르가 결합된다고 했을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의외로 두 장르의 결합은 성공적이였고, 부정적인 시각도 거의 없었다. 가스펠 + 블루스 + 소울 = '흑인음악의 결정체' 라는 답을 도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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