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N' Roll (3) 록의 시대

2021. 6.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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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정복한 비틀즈

1960년대의 10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을 회고해 볼 때 우리는 그 배후에서 물결친 록의 영향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히피,장발,서핑,블랙파워,반전,데모,LSD(마약),사이키델릭 등, 이들 모두가 록 음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으니 이 10년간은 사실상 '록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0년대 초 엘비스 프레슬리의 충격이 시들해질 무렵, 미국의 젊은이들은또다시 새로운 심벌을 찾게 되었다. 그 때, 1964년 1월, 전미국의 히트 차트에 라는 경쾌한 노래가 진입하였다. 이 노래는 눈 깜짝할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켜 일약 No.1에 랭크되었는데, 바로 이것이 '비틀즈 선풍'의 시작이었다.


비틀즈는 1962년에 첫 레코드 를 발표하고, 1963년에 영국에서 최고의 그룹이 되었다. 또한 1964년에 에 의해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신선한 사운드로 인해 일약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들은 전세계 틴에이저들의 헤어 스타일에서부터 패션, 라이프 스타일의 취향까지 좌우했다. 그리고 도쿄, 베를린, LA, 로마 등 세계여 나라의 도시의 수많은 이발소가 갑자기 젊은이들이 피해 지나가는 장소로 돌변해 버렸다.

 

비틀즈는 1964년 한 해만 1400만 달러나 벌어들여 엘리자베스 여황은 영국의 수출 신장에 크게 기여한 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대영 제국의 훈장을 수여하였다.비틀즈의 성공은 미국 팝 음악 팬의 눈을, 그리고 세계 팝 음악 팬의 관심을 영국의 록계로 돌리게 하였다. 비틀즈에 이어 롤링 스톤즈, 킹 크림슨, 홀리스, 애니멀스 등의 영국 그룹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록의 이단자, 롤링 스톤즈

크게 주목을 끈 또 하나의 영국 그룹이 있었다. 믹 재거가 이끄는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그룹이 바로 그들이다. 누추하고 지저분한 차림을 한 이들은 비틀즈가 연주중 건전한 분위기를 지속한 데 비해, 어둡고 원시적 성격을 띤 록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매니저인 앤드류 루그 올덤은 어른들이 롤링 스톤즈를 비난하면 할수록 나이 많은 세대에 대한 반항심으로 꽉 차 있는 젊은이들은 더욱 롤링 스톤즈에게 이끌리게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그들에 대한 좋지 않은 평판을 오히려 부추겼다. 이리하여 롤링 스톤즈는 저항적인 성격과 성적인 것을 강조함으로써 반체제 집단의 지도자적 심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그룹의 리더인 믹 재거는 젊은이들의 세속적인 영웅으로서 밥 딜런, 제임스 딘, 엘비스 프레슬리와 맞먹는 지위를 구축하게 되었다.

 

하드 록과 사이키델릭 사운드

1960년대 록계를 지배한 음악은 대부분 '하드록(Hard Rock)'이었다. 하드 록은 무엇보다도 솔직하다는 것에 그 특징이 있다. 불필요한 것이 전혀 없으며 역동적이고 음향도 대단히 컸다. 연주나 노래는 모두 원시적이며 거칠지만 그와 같은 특질은 흔히 음악적 재능에 우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샌프란시스코 사운드 혹은 웨스트 코스트 사운드라고 불리는 사이키델릭 록은 대개 마약에 의한 환각에서 떠오른 것이다. 그것은 샌프란시스코의 히피 문화 속에서 생겨나 빌 그래이엄이 경영하는 필모어 오디토리엄 같은 곳에서 주말에 연주되었다. 앰프에서 최대의 볼륨으로 사운드가 퍼지고 그에 맞춰 환상적인 조명이 비추며 감각을 무디게 하여 의사환각제 복용의 효과를 내었다.사이키델릭 밴드는 곧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자라났으며, 나이트 클럽에서는 하드 록과 함께 라이트 쇼가 벌어졌으며,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그것에 열광하며 몰두하였다. 제퍼슨 에어플레인, 그레이트 풀 데드, 퀵실버 등이 사이키델린 사운드의 대표적 그룹이다.

 

블루스의 재생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록의 근원을 이루는 블루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게 되었다.이것을 가려켜 '블루스 리바이벌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유명한 라이브 홀인 필모어 이스트의 소유주 빌 그래이엄은 옛 컨트리 블루스를 노래하는가수들을 무대에 많이 내보내었다. 부카 화이트, 머디 워터스, 선 하우스 등과 같은 현존하는 블루스의 창시자들을 등장시킨 일련의 블루스 콘서트가 개최되었다.또한 블루스 프로젝트, 텐 이어서 애프터, 블러드 스웨트 앤 티어스와 같은 그룹의 연주에서 블루스의 영향이 짙게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블루스 리바이벌 시기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두 아티스트가 있는데, 최초의 여성 록 가수 재니스 조플린과 흑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타고난 재질과 영감으로 록 음악사상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으나, 약물중독으로 아깝게 요절하고 말았다.

 

록의 다양화와 싱어 송라이터

1970년대 초기에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은 거이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더 중요한 형태의 록이 등장했다.소위 '록의 르네상스' 시절인 1960년대 말에 등장한 록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 레드 제플린과 공연성을 최대로 살린 앨리스 쿠퍼, 그리고 미국적 하드 록 그룹을 추구하는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등 일련의 그룹에 의하여 록은 발전하였다. 음악인들의 내면적 탐구로 나타난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언뜻 보기에는 록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정통 록을 만들던 극히 예민한 '싱어 송라이터(Singer Songwrighter)'의 대거 등자이었다.1970년대, 고통을 통해 얻은 자유를 노래한 제임스 테일러를 시작으로 싱어 송라이터의 행렬은 줄을 이었다.


뉴욕의 지성을 상징했던 사이먼 앤 가펑클, 구원의 노래를 부르던 캣 스티븐스, 심리 분석가인 조니 미첼, 인생을 노래한 짐 크로스 등이 이 시기에 등장하였다. 또 미래를 노래한 칼리 사이먼이 있었고, 여성 싱어 송라이터 시대를 연 캐롤 킹도 이 시기에 활동한 최고의 아티스트였다. 그러나 1970년대 음악사 가운데 가장 두르러진 사조는 록 음악의 현란한 변화였다. 루 리드, 앤디 워홀 등이 해왔던 음악인 '어번 록(Urban Rock)'을 선두로 하여, 영국에서 시작되어 핑크 플로이드, 예스, 제네시스 등이 주도했던 프로그래시브 록 혹은 아티 록이 계속 뒤를 이었고, 한편에서는 시끄러운 하드 록에 대응해서 브레드, 카펜터스 등에 의해 소프트 록이 성행하기도 하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컨트리 록이 꽃피기 시작하였다.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포코, 로긴스 앤 메시나 등이 그 선두 주자였고, 이글스, 린다 론스타트, 잭슨 브라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블루스와 재즈, 솔 음악의 영향은 여전하여 올맨 브라더스와 같은 밴드는 서던 록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룹 시카고나 블러드 스웨트 앤 티어스는 관악기를 중심으로 재즈 록을 추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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