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Story

Hard Rock 과 Blues Rock

EReNeO 2021. 6.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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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록의 기원
현재 음악계에 존재하는 모든 록 뮤직의 지류들 중에서도 하드 록의 기원을 추적하기란 특히 어려운 일이다.왜냐하면 음부터 록 사운드는, 막강한 에너지와 감동을 끌어들이기 위한 증폭된 기계의 힘과, 록적인 파워를 높이거나 변형시키기 위한 뮤지션들의 재능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즉, 록은 1950년대의 신생 로큰롤 시절부터 필연적으로 좀더 거칠며 보다 공격적인 특성을 운명적으로 타고났던 것이다. 로커빌리 시대에 이미 록적인 성향을 표방하기 시작한 가수로는 엘비스 프레슬리, 제리 리 루이스 , 에디 코크런 등이 있는데 모두 쉰 듯한 목소리와 거칠게 외쳐대는 동적인 사드로 채색되어 있다.


하드 록의 아티스트들
록의 단합된 힘 속에 체계적인 발전을 거듭했던 하드 록은 1960년대 초반부터 완벽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하드 록과 사이키델릭의 경계선에서 시소를 벌였던 1960년대 중,후반의 그룹들 중 크림, 야드버즈,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 등의 위대한 아티스트들은 1970년대의 하드 록의 전성기를 예언했다.


Jimmie Hendrix는 같은 곡을 통해 피드백 등의 음향변조를 도입함으로써 록 사운드에 혁명을 가져왔으며, 야드버즈는 하드 록의 시조로 군림하기 시작했다.수많은 대가들의 재능이 록에 힘을 더하고 사운드를 증폭시킬 때, 지미 헨드릭의 존재는 매우 특별했다.


그는 블루치어(Blue Cheer), 아이언 버터플라이(Iron Butterfly),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딥 퍼플(Deep Purple) 등이 나직한 소리의 앰프 시대를 깨고 요란하게 등장했던 1968년보다 한발 앞서서 뇌성을 울리며 록계에 등장하였다.

 

지미 헨드릭스의 뛰어난 하드 리프와 재즈적인 화음, 그리고 엄청난 출력의 사운드는 이후의 하드 록을 결정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천부적인 선구자들의 역량이 레드 제플린으로 이어졌을 때 혁신적인 하드 록 사운드는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1968년 네 명의 야드버즈 멤버들이 탈바꿈하여 만들어진 레드 제플린은 변조음향, 반향 메아리, 피드백, 퍼즈톤, 와와 페달, 그리고 압도적인 증폭 음향의 변형을 통해 위대한 록의 유산들을 새롭게 창조해 냈던 것이다.

 

또한 레드 제플린의 탄생은 모든 하드 록 세대의 다양한 시도들에 정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기타의 현이 점차 팽팽히 당겨지고 보컬이 고음화되기 시작하면서 하드 록은 점차 블루스에 기초한 60년대 사운드에서 벗어나 헤비메탈로 치닫기 시작했다.

 

Blues Rock

현존하는 음악 양식 중 클래식 뮤직과 전통 민요를 제외하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장르가 바로 블루스(Blues)다. 수세기에 걸친 미국 흑인들의 쓰라린 체험이 링컨의 노예 해방 선포 이후 구체화되어 자리 잡은 것이 블루스 음악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흑인 노동자들의 할러(Holler: 미국인의 즉흥적인 노동가), 스피리츄얼(Spiritual: 흑인 영가)에 뿌리를 두고 체계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던 블루스가 1950년대 중반에 태동한 로큰롤의 혁신적 사운드와 만난 것은 록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비비킹(B.B. King), 머디 워터스(Muddy Waters), 하울링 울프(Howlin' Wolf) 등이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섰을 때 블루스 록은 이미 영광의 1960년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1940∼50년대를 주도하던 블루스가 로커빌리의 뒷전에 밀려 어두운 1950년대 후반기를 보낸 것 또한 사실이었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블루스 록 사운드를 정착시키기 시작한 신세대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블루스 본산지로서의 미국의 자존심을 깨고 등장한 영국의 젊고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었다. 따라서 이 때가 영국 록의 전성기였으며 브리티시 록(British Rock)이라면 블루스 록을 지목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알렉시스 코너(Alexis Korner), 시릴 데이비스(Cyril Davies)를 선두 주자로 하여 존 메이올(John Mayall)이 결성한 블루스브레이커스(Bluesbreakers)를 거치며 그 절정에 달한 브리티시 블루스는 크림(Cream), 애니멀스(Animals), 스펜서 데이비스(Spencer Davis), 야드버즈(Yardbirds), 릴레이션,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 등을 통해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접목되기에 이르렀다.


즉, 블루스 록의 기원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과도기적 시대상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선봉에 선 아티스트들의 역량으로 1960년대 록 사운드의 핵심에 위치할 수 있었다.

 

블루스 록의 특징

블루스의 대표적인 악식은 3악절의 A―A―B 형식이며, 각 악절이 4마디로 된 총 12 마디의 I / IV∼I / V∼I 코드 진행 형태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블루스 록도 대부분 마찬가지다.다만 블루스 록이 정통 블루스와 구분되는 것은 편곡 당시 가미되는 록적인 유동성과 사운드 체계의 세분화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유상성으로 블루스 록의 독자성을 묵살할 수는 없다.


비록 1960년대의 블루스 록이 마약 문화를 조장한 면도 있지만, 반면에 패배에 맞선 용기, 절망에 대항하는 희망, 고난을 넘어서는 낙관주의 정신을 구체화시키기도 했다. 먹을 양식과 의지할 가정, 돈과 성, 일자리와 사랑을 갈구하는 박탈당한 자들의 노래였던 블루스가 1960년대의 의식화된 로큰롤과 결합하여 혼란의 힘과 자유의 목소리를 지닌 혁신적 표현 미학을 잉태했던 것이다

 

따라서 흔들릴 수 없는 뿌리와 사회적, 문화적 격변의 고무적이고 정당화된 힘을 동시에 획득한 블루스 록은 1960년대 록의 중추적인 골격을 형성했으며, 이러한 영향력은 당대를 풍미했던 르네상스기의 주역들에 의해 여러 각도에서 인증되었다. 블루스 록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화이트 블루스(White Blues), 즉 백인들에 의해 새로운 힘으로 각색된 흑인의 감성이라는 점이다.

 
머디 워터스, 하울링 울프, 오티스 러시, 그리고 그밖의 일렉트로닉 앙상블의 흑인 블루스 연주자들이 사우스 사이드와 웨스트 사이드의 흑인 빈민지역 클럽 등에서 또는 대서양을 건너 영국의 리듬 앤 블루스 소극장에서 연주를 할 때 청중 가운데는 여러 명의 흰 얼굴과 푸른 눈동자들이 무대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흑인 블루스 뮤지션들의 기초를 통해 영국의 스키플(Skiffle), 미국의 로큰롤과 융합된 새로운 화이트 블루스의 구상을 체계와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이후 1960년대가 지나고 1970년대 초반에 이르렀을 때, 전통의 견고함과 혁신의 힘을 동시에 지닌 블루스 록은 진정한 록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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