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Story

Art Rock & Progressive Rock이란?

EReNeO 2021. 6. 14. 16:10
반응형

Art Rock & Progressive Rock

Art Rock의 어원을 따져보기 전에 먼저 프로그레시브에 대해 다루어보는 것이 좋겠다. 프로그레시브나 아트 록이란 용어가 음악 생성 시부터 불리어 졌던 용어는 아니다. 우리가 아트 록(혹은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하는 장르는 과연 무엇일까. 해석을 하면 '예술적인 록' 또는 '진보적인 록'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클래식적인 구성과 변칙적인 리듬 구성, 장르를 가름하기 힘들지만 분명히 록적인 요소가 있는 음악. 키보드가 음악의 분위기에 전반적인 리드를 하므로 리드 기타가 팀을 이끄는 하드 록 계열의 음악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Heavy함보다는 양식미를 더욱 중요시하는 음악을 프로그레시브(또는 아트락)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 록의 기원은 뭘까. 많은 평론가들은 1967년에 발표된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 라고 말한다. 세계 최초의 컨셉트 앨범. 자켓 디자인부터가 오묘한 분위기를 풍긴 이 앨범은 대중 음악계에 획을 긋는다. 인도 음악적인 색채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특수효과까지 접목시킨 이 음반은 아트 록의 효시라 해도 다름이 없다.

 

"대중음악 사에 최고의 작품", "최초의 컨셉트 앨범", "1960년대를 상징하는 문화유산"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음반. Ringo의 보컬이 돋보이는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Elton John이 리메이크하여 넘버원을 기록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클래식 공연에서도 종종 연주되는 She's Leaving Home, 그리고 불후의 명곡인 A Day In The Life는 당시에 충격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60년대 후반 70년대 초 록의 황금 시대에 접어들어 클래식의 스케일을 도용한 심포니 록이 등장했다. 기존의 로큰롤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 하몬드 오르간이나 무그 같은 신디사이저의 등장으로 록음악에 클래식적인 스케일을 도입한다. 키보드뿐만이 아니라 플롯이라든지 바이올린 같은 악기까지 록음악에 쓰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는데, 심포니 록 밴드들의 키보디스트들은 정규음악 코스를 밟은 엘리트라는 점도 심포니 록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Deep Purple의 존 로드와 Yes의 릭 웨이크먼이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 당시 심포니 록을 연주한 음악인들은 딥퍼플, 예스, EL&P 등이 있다. 로큰롤의 대중적이고 흥겨운 면과는 달리 심각하고 화려한 심포닉 록은 시간이 흘러 크게 2줄기로 뻗어나갔다. 그 중 하나가 Deep Purple과 Uriah Heep 유형의 하드록(후에 바로크 메틀)음악이고 다른 하나가 Yes나 EL&P류의 아트록이다.

 

Art Rock과 Progressive Rock은 어떤 차이?

그러면 이 시기에 생긴 아트 록은 우리가 말하는 프로그레시브 록과같은 것일까? 많은 평론가들에게 항상 논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뿌리는 같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다. 60년대 후반에 등장한 아트 록 그룹 중에서는 또다시 2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된다.

 

사이키델릭에 큰 영향을 받아 몽롱하고 신비한 사운드를 내는 그룹과, 클래식 스케일에 뿌리를 두고 연주하는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전자의 경우가 King Crimson, Pink Floyd의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Yes, New Trolls등을 들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시작을 알린 음악은 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d('72)라 할 수 있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컨셉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Pink Floyd를 단순한 컬트 성향 밴드에서 주축으로 변화시켰다. 이 앨범은 세계적으로 2천 5백만 장이 팔린 커다란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온다. 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명확하게 곡들을 표현하기 위해 Pink Floyd와 엔지니어인 Alan Parsons는 발자국 소리나 머리 위로 나르는 비행기 소리("On the Run")에서 방안 가득 울리는 시계벨 소리("Time")까지 다양한 사운드효과를 사용했다.

반응형

이 당시로써는 상당히 "진보적"인 음악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Pink Floyd계열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음악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아트 록은? 확실히 프로그레시브를 껴않고 있다. 즉 포괄적인 의미의 예술성 있는 록 음악이다. 그러므로 아트 록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포함하고 심포니 록, 진보성 있는 포크 록 음악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리 재즈 성향의 록 음악이나 예술적인 포크 록 등도 아트 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은 영국과 독일을 필두로 발전했으며, 아트 록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동유럽 등처럼 민속 색채가 강한 나라에서 발전했다. 분명한 것은 음악적 성격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60년대 후반 록에서 파생된 장르란 점이며, 음악 전문 사이트 올뮤직 닷 컴(allmusic.com)에서도 아트 록과 프로그래시브 록을 하나의 장르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아트 록과 프로그래시브 록의 음악적 특징

Art Rock 혹은 Progressive Rock이라 불리는 음악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가장 많은 대답은 "어렵다" 또는 "소수의 매니아들이 듣는 난해한 음악이다"라고 말한다.그럼 왜 이런 멋진 이름을 가진 Art Rock이라는 장르가 이런 대접을 받아왔을까?그 이유를 얘기하는 방법에 대해 올뮤직 닷 컴은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 대부분의 아트 록, 프로그래시브 록 음악은 길다.

보통 팝 음악의 노래 길이는 주로 3에서 5분 정도... 그러나 아트 록과 프로그래시브 록의 노래 길이는 보통 7분에서 길게는 20분이 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앨범 전체가 하나의 주제로 이루어질 경우 40분에서 60분이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컨셉트 앨범). 그래서 이 장르의 음악을 듣기 위해선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둘째 : 가사 전달력이 안 된다.

심오한 내용, 즉 역사적 사실을 추상적으로 다루거나, 종교, 사회 부조리를 꼬집는 내용 등, 일반 팝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노랫말로 꾸며졌다. 그래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에서 소수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셋째 : 악곡구성과 멜로디가 어렵다.

프로그래시브 록이라고도 불리듯이 표현 그대로 진보된 음악을 다루기에 신디사이저나 컴퓨터 등의 첨단기기를 이용해다양한 음의 배열을 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런 음악적 특성을 이해하고, 특히 끈기를 갖고, 잘 알려진 아트 록, 프로그래시브 록 그룹부터 듣기 시작하면 친숙해질 것이다.

반응형

'Music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avy Metal  (0) 2021.06.15
Pop Metal, Indie Metal, Christian Metal  (1) 2021.06.15
Art Rock의 정의와 특성  (0) 2021.06.13
Progressive Rock이란?  (0) 2021.06.11
Progressive Rock의 국가 분류  (3)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