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칸초네의 전통적인 특징은 일반적으로 밝고,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 역시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 국악에 서편제와 동편제,
중고제가 있는 것처럼 칸초네에도
몇 가지 풍이 있는데...
칸초네 클라시코'Canzone Classico',
칸초네 나플레타노'Canzone Napoletano',
칸초네 포플라레'Canzone Popolare'로 나누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칸초네 하면 포플라레와
나플레타노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렇듯 칸초네는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서
탄생한 음악답게 오늘날에도
여전히 밝은 풍의 노래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벨라 차우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칸초네가 아니라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노동요였다고 한다.
노동요가 대개 그렇듯이 느린 템포로
불려지는 노래 알려져 있다.
이 노래가 언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이 노래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시기는 1948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청년 평화 우호 축제' 때
이탈리아 학생 대표들이 부르면서였다고 한다.
Ciao는 안녕, Bella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 안녕, 사랑하는 이여 정도로
해석이 된다. 이 노래가 어떻게 빨치산의
노래가 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이탈리아 북부지방의 노동요였다는 것과
스페인 시민전쟁 당시 의용군들에 의해서도
불려졌다고 것과 무솔리니에 저항했던
이탈리아 내 좌파 게릴라들이 파시스트와
나치 독일군에 쫓겨 산악 지방에
은거하면서 일종의 투쟁가로도 불려졌으리라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는 이브 몽땅과 밀바도 불렀지만
그 외에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가수들이 불러
여러 가지 버전이 있지만
아니타 레인이 원곡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노래로 손꼽히며.
이 노래는 그녀의 음반 (Sex O'Clock)에
수록돼 있는 곡이다.
그녀가 부른 벨라 챠오를 들으면
슬프고도 아름다운 절규, 비정함을
호소력 짙게 잘 표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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