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ion Jazz란
퓨전의 사전적 의미는 '융합'이나 '접목'을 뜻한다.
다시 말해 두 개의 개체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음악적 의미의 퓨전은 두 개 또는 여러 개의 장르가 하나가 됨을 뜻한다.
예를 들어 록과 재즈가 결합한 재즈 록 퓨전, 라틴 리듬과 재즈가 만나 라틴 재즈, 동양의 민속 음악과 결합한 동양 재즈(에스닉 재즈) 등 이처럼 퓨전 재즈는 모든 장르와 융합해 다양한 형식을 취할 수 있다. 50년대 대중음악계에 록이 주류를 이르자 재즈계에서도 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던재즈가 지나치게 예술적인 면이강조됐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모던재즈의 창시자였던 마일스 데이비스가 재즈에 록을 융합시켜 퓨전 재즈를 탄생시켰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시도한 뒤 수많은 대가가 포진하고 있는, 현대의 재즈의 주도적 사조는 퓨전 재즈(Fusion Jazz)다. 요즘 젊은 세대가 말하는 재즈는 퓨전 재즈를 지칭할 때가 많다. 퓨전 재즈는 대중의 지지를 받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예술적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록의 강한 리듬에 일렉트릭 사운드를 사용한 키보드나 관악기의 애드립이 결합된 형태로, 재즈를 듣지 않는 계층까지 폭넓게 수용한 것이 상업적 성공의 요인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고 변신을 거듭한 끝에 독자적인 미학을 갖추게 되었다.
퓨전 재즈는 다양하다. 팝과 접목하는가 하면 재즈의 근본 요소가 되는 스윙의 감각을 배제하여 새로운 형식을 갖추기도 한다. 퓨전의 범위는 무한대다. 정통적 접근을 제외한 모든 재즈적인 음악을 퓨전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기존 재즈 어법이나 표현 방식을 탈피하려는 모든 시도를 퓨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만큼 퓨전은 나름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독자적 역사를 쌓아 간다.
팝이 블루스, 재즈에서 파생하여 록 뮤직을 낳고 재즈와는 다른 엄청난 세계를 구축했듯이, 이제 퓨전도 재즈의 본류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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