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거리는 Rock Drum과 음산하게 깔리는 Synth로
장엄한 듯 시작하다가갑자기 터져나오는 것이
Nylon String Acoustic Guitar라면?
그런데 그 어쿠스틱 기타 플레이가 혼을 빼놓을
정도로 듣는 사람을 쥐고 흔든다면?
곡 제목과 정확하게 내가 베니스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라면?
어쿠스틱 기타의 향연은 이미 Al Di Meola,
John McLaughlin, Paco De Lucia가 함께 한
트리오 앨범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에서
집대성되었기에 더 이상의 앨범은 기대 할 수 없었다.
테크닉 경쟁이 거의 끝물에 이르렀을 때 등장해서
빛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응달속에서
비비적거린 기타리스트가 바로 독일 태생의
Bernd Steidl 이다.
GIT에서 기타를 공부한 그는 GIT의 6백명의 학생들
중에서 단 두명의 어쿠스틱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명이었다고 한다.
이 곡은 기타리스트 발굴 전문 Mike Varney와
Shrapnel Records가 1992년에 발매한
Ominous Guitarists from the Unknown 이라는
일종의 샘플러 CD 8번째 트랙에 실려있는 곡으로,
이 앨범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그의 데뷔 앨범인 Psycho Acoustic Overture 의
6번 트랙에도 실려있는 곡이다.
drummer - Atma Amur, keyboardist - Mark Robertson,
bassist - Brad Russell의 깔끔한 리듬 섹션 위에
고고한 듯이 울려퍼지는 것이
바로 Bernd Steidl의 깔끔하고 정확한 기타연주다.
구성면에서도 기승전결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상당히 드라마틱하며
각 파트의 움직임이 역동적입니다
중간 중간 결코 오버하지 않고 쉬어갈 곳에서는
다른 악기들이 자기 색깔을 내주다가,
쉬어가는 곳이 끝나면 곧바로 기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역할 분담은 속칭 확실한 "선수들"끼리 한
작업이라는 확신을 준다.
너무나 유명한 곡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Bernd Steidl 의 빼어난 기타 연주 기법이 돋보이는
곡이라 말할 수 있으며 원곡과의 조화로움이
슬픔을 배가 시켜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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