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997년 10월 7일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를 통해 
발매된 레너드 코헨의 두 번째 공식 베스트 앨범이다

앨범은 코헨이 캘리포니아의 마운트 볼디 젠 센터(Mt. Baldy Zen Center)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시기에 출시되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주요 히트 곡들과 미발표 신곡들을 담고 있다.

이 앨범의 묘미는 60~70년대 초기 명곡들을 90년대의 성숙하고 명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라이브 버전이 담겨져 있고, 미발표 신곡 (More Best Of 전용)
앨범 발매 당시 팬들을 위해 추가된 두 곡으로, 당시 마운트 볼디에서 은둔 중이던 

그의 근황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Time Line : Playlist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1 Everybody Knows
냉소적인 세상의 진실을 노래한 곡으로, 코헨 특유의 비관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오프닝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2 I’m Your Man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되겠다는 맹세를 담은 곡이다. 
개처럼 울부짖겠다는 파격적인 가사와 묵직한 베이스가 압권인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3 Take This Waltz
Federico Garcia Lorca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를 재해석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4 Tower Of Song
자신의 음악적 유산을 노래의 탑에 비유한 위트 있는 트랙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5 Anthem
이 곡은 불완전함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것에는 틈이 있다, 그것이 빛이 들어오는 통로다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 That's how the light gets in)라는 
구절은 코헨의 철학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문구 중 하나다.
코헨은 이 곡을 완성하는 데 수년이 걸렸으며, 내가 쓴 곡 중 최고 중 

하나 라고 밝힐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6 Democracy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등 

세계적인 격변기 속에서 썼다. 이 곡을 완성하기 위해 3년 동안 8권 분량의 

공책을 가사로 채웠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7 The Future
이 곡은 코언의 작품 중 가장 어둡고 예언적인 곡 중 하나로 꼽힙다.
내가 미래를 보았는데, 그건 바로 살육이다
(I've seen the future, brother: it is murder)라는 가사로 대표되듯, 
구질서가 붕괴되고 혼란이 찾아올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무거운 가사와 대비되는 경쾌한 댄스 비트와 여성 코러스의 조화가 특징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8 Closing Time
이 곡 역시 무거운 가사 내용과 대조적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템포를 
지니고 있으며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표면적으로는 바(Bar)의 영업 종료 시간을 묘사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젊음의 끝, 
사랑의 유효기간, 나아가 인생의 황혼기와 죽음을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다. 
자유처럼 보이지만 죽음처럼 느껴진다(Looks like freedom but it feels like death)는 
구절은 코헨이 세상을 바라보는 역설적인 시각을 잘 보여는 대목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09 Dance Me To The End Of Love (Live In Toronto )
가장 로맨틱한 제목을 가졌지만, 그 이면에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품고 있는 레너드 코헨의 대표 곡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1994년 라이브 앨범 Cohen Live에 실린 실황으로, 
스튜디오 원곡과는 또 다른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 음악적 특징: 탱고와 애잔함
원곡(1984년)이 초기 신디사이저 사운드에 기반한 다소 정적인 느낌이라면, 
이 라이브 버전은 훨씬 유기적이고 풍성한 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곡 전체를 지배하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곡의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해주며
코헨의 낮게 깔리는 베이스 음성과 여성 코러스의 천상적인 화음이 대비를 이루며 
묘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

♬ 가사 뒤에 숨겨진 비극 (비하인드)
많은 이들이 이 곡을 순수한 사랑 노래로 오해하지만, 코헨은 이 곡이 

나치 수용소에서 죽음의 행렬을 맞이하던 악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Dance me to your beauty with a burning violin
(불타는 바이올린과 함께 당신의 아름다움 속으로 나를 춤추게 해달라)는 

구절은 실제 수용소에서 연주되던 비극적인 상황을 상징한다. 
라이브 버전에서는 이 가사가 코헨의 노련한 목소리를 통해
단순한 슬픔을 넘어선 초월적인 위로로 다가온다.

♬ 총평: 죽음 곁에서 추는 마지막 춤
이 라이브 트랙은 삶의 끝(End of Love)이 곧 죽음일 수도 있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장 잘 살려냈다. 박수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현장의 열기는 역설적으로 곡이 가진 
고독과 소멸의 미학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코헨의 초기 포크 음악보다 80년대 

이후의 중후한 저음을 선호하신다면, 이 라이브 버전은 단연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10 Suzanne (Live In Vancouver)
1993년 밴쿠버 공연 실황으로, 1967년 데뷔 앨범의 스튜디오 버전과는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원곡의 어쿠스틱한 느낌 대신, 
훨씬 느려진 템포와 코헨의 깊은 동굴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11 Hallelujah (Live In Austin)
널리 알려진 존 케일이나 제프 버클리의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가사가 일부 수정되었으며, 종교적 찬가와 인간적 절망 사이를 오가는 
코헨만의 부서진 기도를 라이브의 생동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12 Never Any Good
자학적인 유머가 섞인 실연 곡이다. 내가 널 사랑하는 데 소질이 없었다는 
고백과 함께 관계의 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가사가 특징이다.

Leonard Cohen [More Best Of] - 13 The Great Event
음악이라기보다 낭독에 가까운 실험적인 곡이다. 코헨이 당시 관심을 가졌던 
컴퓨터 합성 음성을 활용해 세상의 종말 혹은 거대한 변화에 대해 예언하듯 
읊조리는 기묘한 분위기의 곡이다.

728x90